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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조금만 따라 엔트리파워볼 주면 불리한 상황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그 파괴력을
한 번이라도 맛본 개미들한테는 무섭도록 중독적인 마성의 투자습관 중의 하나다.

물론 금융 투자 시장 뿐만 아니라 도박의 세계에서도 아주 유명한 전략으로
오랜 세월 동안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오늘은 확률 이야기의 마지막 글로, 이 물타기 베팅의 장단점과 보완법을 정리해 보려 한다.

시세가 오름에 따라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내림에 따라 매수 포지션을 차차 늘려 평균 진입가를 유리하게 만드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비슷한 방법으로 ‘마틴게일 전략’ (곱지르기 베팅) 등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물타기 투자전략과 마틴게일 전략을 같은 의미로 설정하고 언급하도록 하겠다.

주식 투자, 스포츠 경기, 도박 (바카라) 등,
이길 확률 (승률) 이 거의 50%인 게임에만 적용되는 개념으로,
패하면 그 전에 건 금액의 2배를 거는 배팅 방식이다.

예컨대, 첫 번째 거래 (게임) 에서 100만 원을 걸고 패했다 하더라도,

두 번째 거래에서 에서 200만 원을 걸고 이기면 결과적으로는 +100만 원이 돼서 첫 번째 거래의 손실을 만회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두 번째 거래에 패하더라도,
세 번째 거래에 또 2배인 400만 원을 걸고 이기면,

누적 손익이 다시 +100만 원이 되므로 그때까지의 손실을 한 번에 만회하고 수익 국면으로 돌아서게 된다.

물타기 기법의 치명적 결함
이렇게만 보면 자칫 마법의 필승법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물타기 (마틴게일) 투자전략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재벌급의 막대한 자금력이 없으면 언젠가는 파산하게 된다는 점이다.

위 사례에서도 투자자가 만약 300만 원밖에 갖고 있지 않았다면
세 번째 거래를 하기도 전에 전 자본금이 날아가 버린다.

따라서, 멘탈이 약하고 자금력이 한정된 일반 개미들은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 되는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치는 언제나 ‘제로’
물타기 전략은 보통,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출발하기 마련인데,
사실은 기대치가 언제나 빵점인 투자방식이다.

위 사례처럼, 자본금 700만 원, 베팅액 100만 원으로 기대 수익을 계산해보면…
《87.5% × 100 – 12.5% × 700 = 0》로 ‘0원’ 이라는 답이 나온다.

자본금을 얼만큼 준비하든 마찬가지다.
승률이 올라가도 그 수치에 비례해서 리스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익률 함정과 파산확률
그렇다면, 물타기 투자전략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물론 투입 자금과 투자 기간에 따라 다르므로,
이 두 가지 요소를 신중하게 계산한 후에 매매 거래에 임해야 한다.

위 사례를 예로 든다면, 투자 기간을 한 달로 정해 놓고
700만 원의 자본금으로 100만 원의 수익을 노린다면 월간 수익률은 14.3%가 된다.

즉, 87.5%의 성공률로 한 달에 14.3%의 이익을 얻는다는 말인데,

바꿔 말하면 12.5%의 확률로 ‘모든 걸 잃어버릴 수 있는 도박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다.

참고로 물타기 전략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수익률은 낮아진다.
(베팅액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반대로,

횟수를 거듭할수록 승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파산확률은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3.23%의 수익률을 노리고 5번까지 거래를 할 경우,
파산확률은 3.13%가 된다. 그런데 파산이라는 단어를 제쳐 놓고,

한 달에 3% 정도의 수익률이라는 점만 보면, 귀가 솔깃할 정도의 훌륭한 수준이다.

실제로 금융 사기꾼들 중에는 이런 표면적인 고수익률로 포장해서
날로 먹으려는 꼼수꾼들이 많으니 투자 초심자들은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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